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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압력 당분간 지속, 테이퍼링 ‘공식화’ 발언 주목”

SK증권 보고서
“미국 재정정책, 강력한 저항 마주해”
  • 등록 2021-07-26 오전 8:13:12

    수정 2021-07-26 오전 8:13:1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강달러 압력이 지속할 거라고 내다봤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0포인트 하락한 92.8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연고점인 93포인트에 가까워졌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넘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달러 레벨업의 경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발생한 이후 계속 그 힘을 유지시켜 왔다”면서 “경기 정점 통과 논란이 거세졌고, 미국 장기물 금리가 급히 하락한 것과도 맞물려 위험 자산 회피·안전 자산 선호를 반영한 결과”라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주 7월 FOMC 회의에 대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조건부로 ‘공식화’하는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이퍼링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로, 지난 토론을 매듭짓고 시행 시기와 조건을 들어 표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소멸로 귀결되기 때문”이라면서 “이 공식화를 통해 불확실성이 소멸하기 전까진 통화정책 관점에서 달러화의 공급이 유로화 혹은 기타통화 보다 긴축적이라는 심리를 유발해 달러 강세를 정당화”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경기 정점 통과 우려도 우려일 뿐, ‘기대의 진전이 아닌 실제 진전’을 확인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께 행동할 것이라 내다봤다.

부채 한도 유예 종료를 앞둔 상황이란 점도 전망을 뒷받침했다. 오는 7월 31일이 되면 2년간 유예시킨 부채 한도 적용이 재개된다는 점과 현재 미국 정부부채는 28조5000억 달러로 법정 한도 2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안 연구원은 “한도 증액이나 유예 연장 조치가 기한 내에 안된다면 미국 정부는 긴급 조치를 동원해 온갖 긴축적인 움직임에 돌입한다. 기한 내에 된다면 참 다행이지만 재정적자에 대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무시할 수도 없다”면서 “많은 분석가들이 달러 약세 전망의 근거 중 하나로 활용해 온 미국 재정정책이 강력한 저항을 마주한다”고 짚었다.

그는 서프라이즈 지수가 미국보다 유럽의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 “서프라이즈 지수(ESI)의 격차(미국-유럽)는 마이너스 폭을 더 줄여가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앞으로도 달러화가 쉽게 꺾일 것으로 보지 않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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