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은 7조2000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는 부합했으나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다”며 “이는 TV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일부 부품 수급 이슈로 인한 공급 차질에 재료비 상승 요인이 겹친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적당 판가는 TV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 믹스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반면 출하면적은 TV패널 수요 둔화와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4분기는 대형 OLED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4분기 LCD TV패널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IT용 패널가격이 견조할 것”이라며 “고부가 중소형 모바일 및 TV OLED 패널 출하 증가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부품·재료비 상승과 운송 운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손익 개선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연말까지도 글로벌 펜데믹 상황 변화에 따른 TV 및 IT 수요 변화, 주요 부품 공급 이슈와 재료·물류 요인 등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하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주력 사업 구조를 변화하는 노력은 하나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