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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중국 경제 급속히 위축…글로벌 경기침체 위협"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커졌다"
"올 글로벌 성장률 2.2%…기저효과 빼면 사실상 정체"
"유로존 올 1% 성장 그쳐…中 2분기부터 마이너스로"
  • 등록 2022-05-14 오후 12:14:24

    수정 2022-05-14 오후 12:14: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미크론 확산에 봉쇄조치가 강화하고 있는 중국 경제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로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 세계 45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매크로 노트` 보고서에서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빈 브룩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두 달 전에 유로존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며 “전쟁 장기화로 유로존 개인 소비지출뿐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도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실제 유로존 경기선행지수가 빠르게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 상으로도 이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과 지역별 경제성장 기여도


이에 “우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도 더 도전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본다”며 “중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이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금융여건도 다소 부질서한 방식으로 타이트해지면서 장기 실질금리가 2013년 긴축발작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봤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2%로 하향 조정했는데, 작년 성장세가 올초로 전이된 성장 기여도가 1.9% 정도라 실질적으로는 올해 세계 경제는 사실상의 정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IMF 전망치인 3.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IIF는 유로존 올해 경제 성장률을 3.0%에서 1.0%로 단숨에 2%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하반기만 놓고 보면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또 중국 경제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선진국은 2.0%, 신흥국은 2.4%이고 중국은 3.5%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5% 수준이지만, 유로존은 1%, 일본은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유로존과 동구 유럽, 중국 등의 성장률이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덕을 봤던 남미 국가 등도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유로존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2차 효과를 볼 수도 있고 그에 따라 경기 침체로 갈 수 있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도도 경제 성장의 하향 리스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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