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아는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일의 휴가’를 통해 처음 신민아와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은 최근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신민아에 대해 서로 간 비슷한 성향에 공통점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제가 생각해도 선생님이 저와 너무 비슷했다. 사실 저도 꽤 많은 작품을 해왔지 않나. 그런데 선생님을 보면서 작품을 대할 때 약간의 긴장과 설렘, 열정의 에너지가 저와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다”며 “저랑 온도가 비슷하시더라. 첫 신 들어갈 때 저도 초반에는 좀 긴장하는 편인데 선생님 역시 좋은 의미로 긴장을 하시는 게 느껴졌다. 선생님 정도의 연륜이 돼도 이런 긴장과 열정이 살아있구나를 느꼈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선생님의 감정 표현이 되게 젊으시다. 표현 같은 것들에 순수하고 솔직하시고, 천진난만하시다. 그런 점에서 또래 배우랑 연기하는 듯한 기분도 들어서 서로 의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실생활에서의 성격과 취향, 촬영 전후의 마음가짐 등이 대체로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데뷔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도 털어놨다. 신민아는 “제가 배우는 것도 많이 배워보고 다양한 것들을 느껴보려 하는데 항상 그게 오래가는 편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연기는 사실 제 직업이기도 하지만 질리지가 않는다. 몸은 힘들지만 새로운 작품을 생각하면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고, 이걸 잘하고 잘 느끼고 싶다.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애착도 전했다. 그는 “우린 언젠가 모두 헤어지지 않나. 소중한 사람과 헤어짐을 겪고 그걸 추억한다는 포인트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아직 자신은 아주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적은 없지만 그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다. 그런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궁금해 할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뷔 20년이 지난 뒤에도 변함없는 ‘러블리’ 수식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신민아는 “‘러블리’란 수식어가 너무 좋다”며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셔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신민아는 ‘3일의 휴가’에서 엄마 ‘복자’의 죽음을 접한 후 미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엄마가 운영하던 시골 백반집을 이어 운영하게 된 딸 ‘진주’ 역할을 맡았다. 신민아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애증을 동시에 지닌 딸의 연기를 절제된 듯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