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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이 포르투갈에 당한 대패를 이 같이 전했다.
북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소나기골을 허용해 0-7로 무릎을 꿇었다.
FIFA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에 북한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 7분 만에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지만 북한은 브라질 전에 그랬던 것처럼 결코 위압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정대세를 이용한 공격에 주력했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정대세는 북한이 기록한 15개의 슈팅 중 5개를 혼자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포르투갈 골망을 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FIFA는 정대세에 집중되거나 먼거리에서 골문을 노린 북한의 단순한 공격루트를 무득점의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한편 FIFA는 이날 7-0으로 승리한 포르투갈에 대해 "16강을 향한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