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몰라` 김지호 "바람피는 남편 역, 인간적"

  • 등록 2010-07-26 오후 4:41:42

    수정 2010-07-26 오후 4:55:13

▲ 김지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바람 피는 사람이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배우 김지호가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에서 임호가 맡은 바람 피는 남편 역할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김지호는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여자를 몰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강선찬을 보면서 인간적인 인물이란 생각을 했다"며 "사랑이 변할 수도 있는 것 같다"고 깜짝 발언했다.

김지호는 외아들인 남편 강성찬(임호 분)과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주부로 아이를 갖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이민정 역을 맡았다. 그러나 끝내 아이를 갖지 못하고 남편의 내연녀 오유란(채민서 분)에게 가정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된다. 

김지호는 "대부분의 사람이 사회적인 모습 때문에 (바람 피는 것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중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며 사는 사람이 부럽다"고 말했다.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얽힌 두 여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김지호와 채민서가 각각 본처와 내연녀를 맡았고 임호가 그 사이에 낀 남자로 호흡을 맞춘다. `여자를 몰라`는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 오는 8월 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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