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자살…연예인 우울증 `심각` 주의보

  • 등록 2011-05-27 오후 3:18:43

    수정 2011-05-27 오후 3:18:43

▲ 故(고) 채동하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가수 채동하의 자살 소식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잇단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다시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채동하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채동하는 최근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 23일 숨진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우 정다빈, 최진실, 최진영 가수 유니 등 자살로 생을 마감한 대부분의 연예인들도 평소 우울증으로 고통받아왔다.

흔히 `마음의 감기`로 표현되는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평생 유병율이 15%, 여성의 경우 25%에 까지 이르는 이 병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대해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는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데 연예인의 경우 드러내놓고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문제가 감춰지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연예인들의 자살은 널리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며 "초기에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자살률 등은 굉장히 낮아지는 질병이므로 주변의 관심이 절실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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