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회, 5.1이닝 6실점 '부진'

  • 등록 2012-06-05 오후 8:02:25

    수정 2012-06-05 오후 8:02:25

▲ 두산 김승회. 사진=두산베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 김승회의 상승세가 SK 타자들을 만나 한풀 꺾였다. 

김승회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1이닝 동안 홈런 포함 7피안타 2사사구 6실점(4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7이닝씩을 씩씩하게 책임지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던 김승회가 이날은 SK 타자들을 만나 고전했다. 제구가 다소 높았던 탓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1,2회는 완벽했다. 직구로 윽박지른 뒤 포크, 슬라이더 등으로 타이밍을 뺏는 볼배합이 주효했다. 박재상, 최정, 이호준, 삼진 세 개를 잇따라 잡아내는 등 흠잡을데 없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0-0이던 3회, 잠깐의 흔들림으로 위기가 시작됐다. 첫 타자 조인성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볼카운트가 0S-2B에서 던진 직구(142km)가 다소 몸쪽으로 높게 제구되면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임훈에게도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높은 직구로 안타를 얻어맞는 등 흔들렸다. 그래도 포크볼을 무기로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선두타자 최정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4회, 다시 위기였다. 1사 후 박정권에게 높은 직구로 또 한 번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가 됐다.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뺏긴 뒤 다시 임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스코어는 1-3.   5회와 6회도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고갔다. 결국 6회초 1사 2,3루서 임훈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77개.   바통을 넘겨받은 구원투수 이원재가 박진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그가 책임질 점수는 6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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