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프리쉐는 6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대회 여자 부문에서 1차 시기 51초873의 기록으로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중 12위에 올랐다. 폭설로 2차 시기가 취소되면서 이는 최종 순위가 됐다.
대한루지연맹 관계자는 “프리쉐가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2016~2017시즌에는 10위권 안에만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리쉐는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201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르고 2013년 퀘닉세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독일 국가대표팀 경쟁에서 밀리자 2015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독일 출신으로 한국 루지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사터 스테펜 감독이 프리쉐에게 ‘한국 국적을 얻어 평창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자’고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