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범죄 저지른 한지선, 드라마 하차해라” 요구 빗발

한지선, 택시기사·경찰 폭행 논란
SBS 드라마 갤러리, '퇴출 촉구 성명문' 발표
  • 등록 2019-05-24 오전 7:57:22

    수정 2019-05-24 오전 7:57:22

배우 한지선. (사진=제이와이컴퍼니)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한지선(26)이 60대 택시기사와 경찰의 뺨을 때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현재 그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4일 오전 7시 기준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70여 개의 ‘한지선 하차 요구’ 글이 게재됐다.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는 지난 23일 한지선의 퇴출 촉구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SBS 드라마 갤러리 측은 성명문을 통해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한지선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에게 배우 한지선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채널 A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을 폭행해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한지선은 신호에 멈춰선 택시 조수석에 올라탄 뒤 다짜고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그는 파출소로 연행된 후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한지선은 자숙 없이 한 달 만에 쇼핑몰 모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부터는 비서 역할로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같은 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한지선 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드라마 팬 커뮤니티인에 ‘한지선 퇴출 촉구 성명문’이 게재됐다. (사진=SBS 드라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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