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의 소년들’은 2017년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이다. 그는 3년 만에 발표한 이번 장편소설로 퓰리처상을 다시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영예를 안았다. 100여 년의 퓰리처상 역사상 두 번 이름을 올린 작가는 이전까지 부스 타킹턴, 윌리엄 포크너, 존 업다이크 단 세 명에 불과했다. 화이트헤드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네 번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의 ‘더블 수상자’가 됐다.
화이트헤드는 한 인터뷰에서 “‘니클의 소년들’은 힘 있는 자들이 약자를 학대하고도 교묘히 빠져나가 결코 책임을 추궁받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종차별과 인간의 악행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좌절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 희망을 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소설 속에서 세상의 부조리와 맞서는 엘우드를 통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