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29일 김선호 뺀 '5인 체제' 첫 촬영

  • 등록 2021-10-20 오후 7:07:51

    수정 2021-10-21 오후 5:29:30

‘1박 2일 시즌4’ 출연진(사진=KBS)
김선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측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를 뺀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촬영된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을 만드는 ‘1박 2일’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선호는 2019년 12월부터 ‘1박 2일’에 출연했다. 제작진이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 멤버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등 5명으로 줄었다.

‘1박 2일’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김선호를 제외한 출연진 5인은 오는 29일로 잡혀 있던 촬영에 예정대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글 속 주인공으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폭로글 작성자는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폭로글 내용을 토대로 ‘K배우’를 최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해 주가를 높인 김선호로 추측했다.

이후 김선호가 출연하는 ‘1박 2일’에도 불똥이 튀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하차 결정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침묵을 지키던 김선호는 이날 오전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저는 그분(폭로글 작성자)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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