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아름다움"…416일간 '남격' 밴드 도전기 찬사

  • 등록 2010-08-15 오후 7:37:01

    수정 2010-08-15 오후 7:37:01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무대였다. 정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한 미션이라기 보다 진심으로 음악을 느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졌다.마지막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1년간의 노력에 무한 박수를 드린다"(sinbic)

"정말 감동 퍼포먼스였다. 우리에게 즐거움과 꿈을 주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누구나 흉내 낼 수 없는 '남자의 자격'이다. 그동안 수고했다. 계속 밴드 2탄·3탄 이어 나가길 바란다"(choichcho)

"보는 내내 가슴 뭉클했다. 김성민 씨의 성대 이상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짜라는 말, 거기에서 끌어낸 프로의 모습. 아이들에게 처음의 중요함을 새삼 가르쳐주게 한 감동의 무대였다. 끝날 때까지 계속 눈물이 나와 가슴의 뭉클했다"(syki68)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출연진의 1년 넘은 밴드 도전기에 시청자들이 보낸 찬사다.

15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김태원·김성민 등 멤버들이 '제1회 컴퍼니 밴드 페스티벌'(Company band festival) 무대에 서기까지 흘린 멤버들의 땀과 우여곡절을 감동적으로 그려 시청자들을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남자의 자격'의 밴드 도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본선을 사흘 앞두고 보컬을 맡은 김성민이 성대 결절 증상을 호소해 빨간불이 켜졌다. 베이스를 맡은 이정진은 드라마 '도망자' 일본 촬영 때문에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1년 넘게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민은 목에 좋다는 약까지 구해와 리허설에서 노래를 부르려 하는 열정을 보였고 이정진은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다가 공연 직전에 귀국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투지는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대회에서 김태원 작사·곡인 '사랑해서 사랑해서'로 4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밴드 결성 416 일만의 값진 결실이다.

공연을 마친 김태원은 "지난 1년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간다"며 "실수는 있었지만 멤버들이 너무 잘해줬다. 점수를 매긴다면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아름답다'란 점수를 주고싶다"고 감격스러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윤석도 "50이란 나이에 랩을 해준 이경규 선배님, 안되는 우리에게 무에서 유를 지도해준 위대한 음악인 김태원 형님이 너무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겸 배우 비가 '남자의 자격'의 밴드 도전을 깜짝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남자의 자격' 멤버인 이정진과 함께 '도망자'에 출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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