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페즈, 6이닝 3실점 'QS'

  • 등록 2012-06-05 오후 8:29:57

    수정 2012-06-05 오후 8:29:57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로페즈가 한달여만의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다.

로페즈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하고, 7-3으로 이긴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실 로페즈는 퇴출이 확실시 되는 상태였다. 어깨 부상때문이다. 지난 11일 넥센전(0.1이닝 3피안타 2실점) 이후로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군에서도 1이닝 4실점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구단은 이미 대체 용병도 구해놓고 있었던 상황. 로페즈로선 얼마남지 않은 한국 무대 고별전이었던 셈이다. 최고구속은 146km. 젖먹던 힘까지 다해 던졌다. 어깨 상태가 완벽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호투였다.

1회,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로페즈. 2회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았던 탓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비록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다음 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3,4,5회, 제구가 낮게 잘들어가면서 두산 타자들을 범타로 막았다. 4회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김동주를 3루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좌전 안타, 몸에 맞는 볼을 연달아 허용했지만 2사 1,2루서 고영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6회가 고비였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구위도 흔들렸다. 2사 후 김동주, 이성열, 최준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줬다.   결국 로페즈는 84개의 공을 던진 뒤 구원투수 최영필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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