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논란, 동화 '성냥팔이 소녀'까지 확대(?)

  • 등록 2015-11-06 오전 10:43:46

    수정 2015-11-06 오전 10:43:46

아이유 미니앨범 ‘챗셔’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를 소재로 한 아이유의 노래를 둘러싼 논란이 동화 ‘성냥팔이 소녀’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이 이번 논란에 대해 “남자 가수가 ‘성냥팔이 소녀의 외롭지만 의지가 강한 성향이 섹시했다’며 ‘소녀야 소녀야. 넌 외롭지만 독하지. 나의 어둠도 밝혀줘. 내 성냥을 불태워줘’라고 노래했다면 바로 매장당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등 ‘제제’의 가사를 빗댄 글이다.

이 네티즌은 “이중적인 모습을 나타낸 소재는 얼마든지 있는데 하필 학대받는 어린 아이를 두고 성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23일 토크쇼에서 “‘제제(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다”며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출간한 출판사 동녘 측이 5일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으나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동녘 측은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며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고 주장했다.

동녘 측은 또 ‘제제’가 수록된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 재킷에 묘사된 제제를 표현한 듯한 일러스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니”라며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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