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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3선에 성공한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 체질개선을 위한 정강·정책 변화 또는 파격적인 청년 정책 등의 답을 기대한 기자에게 유 의원은 “순서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변화에 대한 동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유 의원은 역대 보수정당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비대위로 평가받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와 ‘2020년 김종인 비대위’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 때는 모두 비슷한 정도의 위기감을 공유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라며 “지금은 당시보다 자신감도 떨어졌고, 구성원이 느끼는 위기감의 크기도 각각 다르다. 그래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적대다 화두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국가정책에 바로 반영하는 것이 옳은가. 오늘은 욕먹더라도 내일모레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보수는 복지·노동·환경에 관심 없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아니다. 보수는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고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섣불리 도입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선 중진으로서 21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묻자 그는 “국회 내 협의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여야 구분 없이 하고 싶다”며 “당내에서는 초선의원에게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해 성과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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