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스마트팩코리와 적시맞춤(Fit in Time)

박정수 교수의 현미경 '스마트팩토리'
  • 등록 2020-06-06 오전 9:06:05

    수정 2020-06-06 오전 9:06:05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펜데믹(pandemic)의 영향으로 제조 산업은 미래 흐름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불확실성에 놓여져 있다. 그럼에도 제조 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마케팅적인 분석이다.

제조업은 고객과 시장의 주문과 구매 행태에 따라 크게 Make-to-Stock, Make-to-Order, Make-to-Engineer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3가지 프레임워크에 맞춰 각각 적합한 제조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화 고객과 시장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가장 적합화된 ‘FIT(Fit in Time)’을 실현하라는 지상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 시대에서 대표적인 생산 전략이 린 생산(Lean Production)의 ‘JIT(Just in Time)’였다면, 수요자 중심 시대에서는 스마트팩토리의 ‘FIT(Fit in Time)’가 대표적인 생산 전략이 되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종합 미디어 매체인 ‘이데일리’를 통해 ‘FIT(Fit in Time)’를 최초 공개하는 “EMI(Enterprise Manufacturing Intelligence) Thru Smart Factory”이다.
기본적으로 제조 분야의 생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공급자 중심의 제조 생산 전략으로 성장한 기업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제조업은 저임금을 포함한 생산원가가 낮은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으로 위협받아 왔다. 저임금 전략의 구사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로 제품 품질 또한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제품 수요의 변동성이 크고, 제품 다양성이 높으며, 고객 수요가 적게 나타나는 경우에 가성비가 크게 줄어드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기업은 제품의 대량 맞춤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대량 생산 가격으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Product Portfolio)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저임금 전략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현실적인 토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장 대응이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전통적으로 맞춤화와 저렴한 비용은 상호 배타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생산 전략 차원에서 대량생산은 제품 품종을 희생해 저렴한 제품을 공급한다. 반대로 맞춤화는 제품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 생산은 제품의 서비스화를 실현시켜, 개인화 고객의 경험 속에 포지셔닝(positioning)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출현에 따른 개인화 고객과 ‘FIT(Fit in Time)’를 통해 스마트팩토리가 시장에 제공할 컨텐츠(Contents)의 상호작용 증가로, 고객들은 이제 낮은 비용으로 구매 만족이 가능해 지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제품 요구 조건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그것이 바로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효과이다.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는 다양성과 맞춤화 창출을 기본으로 개인화된 시장과 고객을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대량 주문 제조에 종사하는 회사는 경쟁적이고 낮은 가격으로, 충족되는 수요에 따라 구매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실제로 시장 점유율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량 생산과 같은 규모의 경제가 아닌 다양한 경제를 통해 우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기업이 이러한 대량 주문형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첩성, TQM(Total Quality Management)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론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이 대량 및 소량 맞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현해야 할 스마트팩토리 전략은 ‘FIT(Fit in Time), 적시 맞춤’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각 회사마다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제조업 내에서 운영되는 시장 부문과 그에 따른 고객 수요에 의존한다. 단순히 빠르고 낮은 원가를 구성하자는 것이 아니다. ‘FIT(Fit in Time)’라는 것은 제조업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재구성할 수 있는 통합 제조 인프라를 핵심에 두고, 향후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고객 수요 및 내부 운영 구조와 호환되는 최적의 운영(Optimized Control), 민첩성을 달성하기 위한 운영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은 전반적인 전략적 위치를 고려함으로써, ‘FIT(Fit in Time)’를 통해 미래에도 운영 요건을 계속 지원할 새로운 첨단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FIT(Fit in Time)’ 기반 운영 원리를 익혀 제조업의 제조와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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