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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여주인 변사체.. '성폭행한 중국인 구속영장'

  • 등록 2021-04-13 오전 7:31:53

    수정 2021-04-13 오전 7:31:5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점주가 성폭행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성폭행한 중국인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2일 살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30대 B씨를 준강간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8일 오전 옆에 잠들어 있던 60대 점주 A씨를 성폭행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만취한 B 씨가 주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은 혐의도 받는다.

이날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유흥주점 내 방에서 60대 점주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국과수는 A씨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뇌출혈이라는 구두 소견을 전했다.

B씨는 현재 A씨를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제시하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B씨가 찍은 사진에는 A씨가 움직이는 모습이 촬영됐는데 그는 경찰에서 “A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성관계했으며 이후 A씨가 바닥을 기어가는 등 주정을 해 나중에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상 A씨가 약물에 중독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이 유흥주점을 찾았으며 A씨와 술을 마셨고 이후 유흥주점에서 잠든 B씨는 다음날 오전쯤 옆에 잠들어 있는 A씨를 성폭행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쯤 주점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찍힌 사진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으로 미뤄봤을 때 B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은 작지만,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최종 부검 결과에서 약물 반응 등이 나오면 살인죄를 적용해 수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흥주점을 드나든 손님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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