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분법이익에 자회사 실적모멘텀 지속·…목표가↑ -삼성

  • 등록 2021-08-02 오전 8:21:47

    수정 2021-08-02 오전 8:21:4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증권은 2일 효성(004800)에 대해 견조한 지분법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으로 기존(13만원)보다 19% 상향 조정했다. 현재 효성 주가는 7월30일 기준 12만2500원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견조한 지분법이익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9468억원, 218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530억원을 4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제조 등을 하는 주력 연결 비상장 자회사의 효성티앤에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부진했기 때문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실적의 원인은 연결기준으로 인식되는 지분법 대상 기업들로부터의 지분법이익 호조”라고 덧붙였다.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양 연구원은 “효성의 견조한 실적이 주요 상장 4개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효성의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는 주요 상장 4개 자회사의 서프라이즈 강도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와 시장이 효성의 어닝파워에서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이고, 이것이 터키와 베트남 자회사라고 판단한다”며 “효성은 스판덱스 제조기업 효성티앤씨(298020) 지배주주 순이익의 약 30%를 효성의 터키 현지 법인인 ‘효성 이스탄불 텍스틸’(Hyosung Istanbul TEKSTIL)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효성티앤씨의 실적 개선은 효성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터키법인 효성 이스탄불 텍스틸은 효성이 간접적으로 지분을 56.6% 보유하고 있음에도 의결권을 효성티앤씨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관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양 연구원은 “구조적인 수요 증가와 증설을 바탕으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고,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개선 추이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터키, 베트남 등 해외법인과 효성티앤에스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순자산가치(NAV) 반영율(NAV 1변화에 대한 시가총액 변화율)은 최소 0.8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NAV반영율 0.85와 조정금액 860억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에 내재된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로 매우 매력적이다. 만약 확대된 어닝파워를 기반으로 주당 배당금이 상향 조정된다면 목표주가 추가 상향 조정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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