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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여드름 패치'로 순항·의료기기 '날개'도 노린다

국내 최초 '하이드로콜로이드' 생산 기업
美 아마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여드름 패치' 생산
마이크로 니들 패치 등 영역 확대도 '기대'
  • 등록 2021-10-16 오전 11:20:00

    수정 2021-10-16 오전 11:2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아마존에서 1위를 기록한 ‘트러블 패치’를 만드는 의료 소재 기업 티앤엘(340570)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수출 호조와 더불어 신규 사업 진출 등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자료=마켓포인트)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티앤엘은 전 거래일 대비 2.08%(1100원) 내린 5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8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약 36% 웃돌고 있다. 상장 이후 줄곧 내림세를 걸었던 주가는 올해 3월 1만8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약 6개월여만인 지난 9월 장중 6만11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앤엘은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골절을 치료할 때 쓰는 고정재, 상처 치료제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중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트러블 패치’, ‘습윤 밴드’ 등으로 통용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 제품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개발한 것도 이 회사다. 현재 하이드로콜로이드를 포함한 상처 보호용 ‘창상피복재’ 제품은 회사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티앤엘은 아마존 등 온라인뿐만이 아니라 타겟, 월마트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현재 티앤엘의 트러블 패치는 아마존의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겟 온라인몰의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지난 7~8월 합산 티앤엘의 창상피복재 수출액은 총 577만달러(약 69억원)로, 이중 북미향 수출액이 약 88%인 509만달러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3분기 창상피복재 수출액은 반기보고서 기준 공시된 해외 수주잔고보다 더욱 높을 수도 있다.

이에 올해 연간으로도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티앤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55% 늘어난 709억원을, 영업이익은 151.74% 늘어난 242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6개월 전 142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 추정치는 70% 가량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신규 사업 진출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티앤엘은 기존 의료 소재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 패치를 활용한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신사업을 구상중이다. 여기에 체온과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패치와 지혈제 등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더불어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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