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소비재→부동산·운송 등 이익전망치 상향 업종 확산”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4-21 오전 7:59:59

    수정 2023-04-21 오전 7:59:5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증시의 올해 주당순이익 증감률 추정치 상향을 이끄는 업종이 종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관련 업종에서 부동산, 운송 등의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4월 확인된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는 기대 이상의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며 “최근 중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160포인트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200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2분기 청명절, 노동절, 단오절 등 소비 활동을 촉진할 연휴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과 3월 실업률이 추가 하락했다는 점, 부동산 가격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소비 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3월 고정자산투자는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 주도의 전략 산업과 인프라에는 활발한 투자가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기업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관련 전망에는 민간 부동산개발 기업들의 자금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지고 있는데,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과 긍정적인 조합을 이룬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3월에는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량도 전년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28.3% 급감했던 것에서 큰 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결국 고정자산투자의 헤드라인 둔화를 야기한 부동산 투자는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봤다.

민 연구원은 특히 이익 지표 상향 업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익 지표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여전한 미국과는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MSCI 기준 미국 증시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추정치가 2주전 마이너스 전환(-0.3%)한 반면 상해A는 +20.6%로 추가 상향됐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상해A의 올해 EPS 증감률 추정치는 지난 2월 이후 +4.6%포인트 상향됐다”며 “대부분 리오프닝에 초점을 맞춘 소비 관련 업종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 운송·인프라, 건축제품·자재와 같은 인프라산업의 의 추정치 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전략에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신용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중국의 CDS는 하향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차이점”이라며 “신용리스크 안정과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비율은 5년 평균 대비 -4.4%, 주가순자산비율은 -3.9% 할인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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