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감독 "일본해 표기 지도 내 실수…거듭 사과"

▲ 이재한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영화 `포화속으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이재한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지도 삽입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재한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포화속으로` 시사회에서 “완성본 작업에 매진하느라 이 영화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상영 준비를 소홀히 했다”며 “그 때 빚어진 일들은 감독으로서 내게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화속으로`는 지난 5월27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첫 상영회를 가졌는데 당시 인트로 부분에 사용된 지도에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구설에 올랐다.

당시 상영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이 문제를 지적하는 질문을 했는데 이재한 감독이 질문을 잘못 알아듣고 동문서답을 한 데다 이 학생이 이 감독의 답을 잘못 이해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오해는 더 커졌다.

현재는 제작사가 공식 사과를 하고 글을 올렸던 학생도 사과 메일을 언론사에 보낸 상태다.

그러나 이재한 감독은 “내가 미처 (일본해 표기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오해가 빚어지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 더 큰 오해가 생겼다”며 “이제는 풀어져 다행이지만 모든 일들은 내 불찰로 빚어진 만큼 다시 한번 사과한다. 항상 꼼꼼히 작업을 했는데 완성본에 신경을 쓰다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아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서 문제의 지도는 동해를 `East Sea`로 수정했다.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포항에서 북한 정규군과 맞서 전투를 치른 학도병 71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6월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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