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의 호투가 SK에 안긴 2가지 선물

  • 등록 2010-08-25 오후 9:18:51

    수정 2010-08-25 오후 10:06:25

▲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카도쿠라가 주춤하던 SK에 힘을 실어 주었다.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김성근 SK 감독은 이번주를 1위 싸움의 가장 큰 분수령으로 꼽은 바 있다. 6경기서 4승2패를 거둔다면 1위 수성이 유리해 지지만 그 이하로 내려간다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전날(24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25일 문학 넥센전이 주중 첫 경기였다. 출발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상황. 선발 투수 카도쿠라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다.

카도쿠라는 자신의 몫을 200% 해냈다.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3승(6패)째.

2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투구 패턴을 바꿔간 것이 주효했다.

넥센 타자들이 포크볼과 슬라이더에 집중하며 좋은 감을 보이자 3회부터는 슬로 커브의 비율을 섞어가며 노림수를 흐트러 트린 것이 잘 먹혔다.

특히 112개의 투구수로 7이닝까지 끌어준 것도 카도쿠라의 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SK는 송은범을 마무리로 돌리며 이승호를 선발로 전향시키는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아직 불펜이 완전히 정비됐다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카도쿠라가 주중 첫 경기서 오랜 이닝을 버텨주며 불펜누수를 최소화한 뒤 이후 4경기에 주목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줬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서 7이닝을 던져준데 이어 또 한번 7이닝 경기를 가져가 줬다.

김광현과 카도쿠라 외에는 확실한 선발 카드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 SK의 현실이다. 카도쿠라의 분전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읽을 수 있는 메시지가 됐다.
 
카도쿠라는 "전체적으로 투구 컨디션이 양호했던 경기였다. 지난 경기서 7이닝 1실점을 하고도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필승조가 동원돼 승리를 거둬 기쁘다. 3승만 더하면 개인 통산 100승이다. 내 3승이 팀의 우승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와 팀의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매 순간을 즐기며 선발의 긴장감을 즐기는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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