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매치업] 이재곤 vs 두산 육상부 '도루전쟁 승자는?'

  • 등록 2010-10-02 오전 10:05:43

    수정 2010-10-02 오전 10:05:43

▲ 롯데 이재곤, 두산 이종욱. 사진=롯데, 두산 제공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롯데가 먼저 2승을 거둔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내친김에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3차전 승리를 위해 롯데가 내세운 히든카드가 바로 '싱커볼러 잠수함' 이재곤(22)이다.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이재곤은 올시즌 22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재곤이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제치고 3차전 선발로 전격 기용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재곤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유독 강했다. 자신의 8승 가운데 3승을 두산에게 챙겼다. 지난 8월 3일에는 두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송승준이 등판하지 못할 경우 대체선발로 준비했을 정도로 로이스터 감독의 이재곤에 대한 믿음은 남다르다. 이재곤 본인도 두산에게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필살기인 싱커가 제 위력을 발휘한다면 이재곤이 준플레이오프의 히어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재곤에게도 약점은 있다. 잠수함 투수라는 특성상 상대 도루에 허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재곤은 올시즌 도루를 22개나 허용했다. 토종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피도루를 기록했다.

물론 도루 허용율이 60%대로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재곤으로선 상대의 도루위험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될수밖에 없다.

특히 상대는 '막강 육상부'를 자랑하는 두산이다. 올시즌에는 비록 도루순위가 5위에 머물렀지만 이종욱, 고영민, 정수빈, 오재원 등은 언제든지 도루를 성공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두산은 1,2차전에서 중심타자들이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2번부터 6번 사이의 타율이 1할1푼8리(34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그런만큼 3차전에서는 기동력을 보다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번타자로 나서는 이종욱은 두산 타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배팅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만큼 이재곤이 이종욱을 루상에 살려보낸다면 도루악몽에 시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결국 이번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이재곤이 두산 육상부의 발을 얼마나 묶느냐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도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타자를 아예 출루시키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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