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 윤석민 "못쳐도 본전이라는 마음이었다"

  • 등록 2011-08-09 오후 10:05:25

    수정 2011-08-09 오후 10:09:48

▲ 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 9회말 무사서 두산 윤석민이 1-1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우월솔로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답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못쳐도 본전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던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두산 윤석민이 해냈다. 막판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9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윤석민이 있었다. 이날 7회말 오재원의 대타로 나선 윤석민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꼭 필요할 때 중요한 한방을 쳐냈다.

SK 선발 고든의 호투에 막혀 0-1로 뒤지던 두산. 9회말 윤석민의 한 방으로 전세는 금세 역전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은 송은범을 상대로 3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바로 전 타석에서도 좌중간으로 뻗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SK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막혔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타구였다.

1-1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두산은 기세를 몰아갔다. 고영민, 이종욱이 모두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고, 김현수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끝냈다.

특히 이날 패하면 공동 6위였던 한화에 밀려 7위까지 떨어질 상황이었지만, 이날 활약으로 팀의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 자신의 입지도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광수호 체제 이후 윤석민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계기로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뽐냈다.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한 방'과 좋은 타격감으로 앞으로 두산 선발 경쟁에 있어서 더욱 불을 붙이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윤석민은 "(홈런 상황에 대해서)변화구에 어이없게 헛스윙해서 한 번 더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제대로 맞았다. '못쳐도 본전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던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올시즌 감독 교체 후 출장 기회가 적어진 것에 대해서는)기회를 다시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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