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시청자와 약속이 우선..한예슬 돌아와 사과해"

  • 등록 2011-08-16 오후 3:07:35

    수정 2011-08-16 오후 3:07:35

▲ 이순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예슬 쇼크`에 대해 중견배우 이순재가 한 마디 했다.

16일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 한 이순재는 "어제(15일) `공주의 남자` 촬영장에서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의 행위(연기)는 제작자와 약속이 아닌 시청자와 약속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장을 떠날 수가 없다. 시청자와 약속이 최우선"이라고 한예슬의 처신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왜 생겼느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드라마 제작이 악조건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오늘 찍어서 내일 방송하는 현실이다. 있는 수 없는 일"이라며 방송 제작 현실을 비판했다.

이순재는 "여유 있게 계약 등을 마쳐서 프로덕션 프로듀서 배우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 여건을 점차 개선해야 한다"며 "이번 일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본인이 돌아와 사과하고 다시 촬영해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극중에서 리조트 회사 장병두 회장으로 차화연과 황혼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천 번의 입맞춤`은 남편의 외도로 싱글맘이 된 우주영(서영희 분)의 성공스토리를 그린 내용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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