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42득점' 한국 女배구, 세계 6위 러시아 제압

  • 등록 2014-08-11 오전 9:05:34

    수정 2014-08-11 오전 9:07:0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6위 러시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42점을 책임진 김연경의 원맨쇼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7-25 25-22)로 이겼다.

지난 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둔 뒤 2주차 상파울루 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대회전적 3승3패 승점 9점으로 1그룹 12개 국가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상파울루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 미국에게 허무하게 패한 한국은 이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역시 7-12로 밀려 2라운드 전패가 현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주포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국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12에서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25-21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 마저 듀스 끝에 27-25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2,3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 마저 이기면서 승리를 낚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1개 등을 포함해 42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한 42점은 그랑프리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이재영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총 146득점으로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김연경은 “브라질, 미국과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야기했다. 그 덕에 러시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는 브라질, 미국과 달리 높이의 배구만을 추구하는 팀인데 러시아가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우리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면서 승리했다”라며 “상파울루 2주차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냈는데 강팀들이랑 붙는 경기였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다”고 밝혔다.

한편, 마카오로 이동해 예선 일본·중국·세르비아와 예선 라운드 3주차 경기를 펼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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