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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미국 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대니얼 스나이더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날 ‘일본이 트럼프를 따라 하며, 한국에 무역을 활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다.
NYT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라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균열시켜온 글로벌 무역질서를 강력히 옹호했다고 썼다.
더 나아가 NYT는 “일부에게는 아베 총리의 행보는 무역을 ‘곤봉’으로 바꾼 것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모방한 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NYT는 “만약 이런 수법이 자주 쓰인다면 국제무역 시스템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브라이언 머큐리오 홍콩 중문대 국제통상법 교수의 지적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