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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달러 급했나…韓지점서 달러 모아 본토로 보냈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외은지점 단기외채①
외은지점→중국본토→중국기업 흘러가
“중국에 달러자금 공급 부족하다는 뜻”
  • 등록 2019-11-28 오전 6:30:00

    수정 2019-11-28 오전 10:26:48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계 외국은행 지점들이 달러 자금을 대거 조달해 중국 본토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된 달러는 대부분 중국 본토로 보내져 중국 기업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 부족이 허덕이는 중국이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 진출한 외은지점을 통해 달러 조달에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외채 잔액이 993억달러(약 116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말 이후 최대치다.

2016년 3월말(711억달러)과 비교하면 282억달러(약 33조1800억원) 급증했다. 작년 말 수치와 비교해도 3분기만에 90억달러(약 10조5900억원)가 늘었다.

늘어난 금액 대부분이 중국계 외은지점의 단기외채 차입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국내 예금취급기관은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모두 포함되는데, 중국계 외은지점이 외채를 빌리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외채의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중국계 외은지점은 역외 시장에서 단기로 자금을 빌린 뒤, 이 자금 대부분을 중국의 은행 본지점에 다시 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은행이 조달한 외채는 중국 기업의 부족한 자금을 메우는데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본토의 달러 자금이 심각하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계 외은지점들의 단기 차입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부의 달러 자금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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