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지속적 핵활동…미확인 핵시설 가능성"

  • 등록 2020-06-25 오전 7:27:09

    수정 2020-06-25 오전 7:27:0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 제공)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국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서 지난해 1년 동안 북한의 핵 활동을 평가하며 “2019년 내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물질 생산에 관해 큰 우려를 계속 갖고 있었다”고 적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핵 활동을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장에서 냉각기 작동과 차량 움직임을 포함해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용한 징후가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작년 8월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2018년 핵활동이 담겨 있다.

국무부는 2018년 8월까지 영변 핵연구센터의 5메가와트(MW)플루토늄 생산 원자로가 가동된 징후가 있다는 IAEA 보고서를 언급했다.

또 영변에 실험용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뒤 IAEA가 원자로 가동 징후를 관측하진 못했지만 작년 3월 냉각시설 부품 시험 중후가 있었다고 전했다며 핵물질 생산에 사용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작년 5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해 거의 확실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면서 북한이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국제사찰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핵실험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북미가 작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 약속 모두를 동시적,병행적으로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측 카운터파트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투자와 인프라 향상, 식량 안보 강화 방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건설적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무부는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단결할 것이라며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의 핵활동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FFVD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로, 미국은 이 목표를 향해 북한과 계속된 외교적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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