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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외는 좌석 채우는데..한국은 연인도 띄어앉아

英, 최대 4인 팀별 동반착석 가능
日, 공연· 스포츠 관람 제한 '해제'
  • 등록 2020-10-27 오전 6:00:00

    수정 2020-10-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종성 장병호 기자] 공연장에서 한 칸씩 띄어앉는 ‘객석 띄어앉기’(거리두기 좌석제)는 우리나라 외에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제도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공연장 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관객간 전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하에 점차 띄어앉기를 없애고, 수용 인원을 늘리는 추세다.

26일 본지가 해외 공연장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국은 이달부터 정부 주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시행에 앞서 지금은 잉글랜드의 실내·외 극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일률적으로 한 칸씩 띄어앉는 방식도 지양하고 있다. 영국 국립극장의 경우 최대 4명까지 1팀을 구성해 동반 착석할 수 있다. 이른바 ‘팀간 거리두기’다. 런던 팔라디움 극장은 띄어앉기 적용 없이 동반자 집단(4인 이내) 양옆에 아크릴판 가림막을 세워 일행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19일 이후 공연, 스포츠 등에 대한 관람 제한 조치를 풀었다. 클래식, 발레, 연극, 뮤지컬 등 공연장 내 함성이 없는 공연의 경우 객석을 100% 채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 관객들에게는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방역 수칙을 권고했다.

중국과 대만 역시 띄어앉기 정책을 멈췄다. 중국은 지난달 18일부터 밀집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객석의 75%를 채울 수 있게 했다. 대만은 국공립 극장의 경우 70% 개방을 하고 있으며, 민간 공연장의 경우 자율에 맡기고 있다. 공연 관람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을 뿐이다.

프랑스는 지난 7월 11일부터 최대 5000명이 관람하는 실내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5000명 이상 참여하는 실내 행사는 이달 말까지 금지다.

공연계는 ‘띄어앉기’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50~80% 사이에서 밀집도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최대 수용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면, 공연장들이 그에 맞춰 관객 총인원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일행이 같이 앉았다는 이유로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억울한 일을 막을 수 있고, 공연제작사들의 매출 타격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공연계 중론이다.

보다 정교한 방역지침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국의 경우 전염병의 유행 정도를 기준으로 △1단계 정부의 방역 수칙을 엄수하며 무관중 리허설·연습 가능 △2단계 공연 실황 촬영·녹화 가능 △3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한 실내 공연 쇼케이스 가능 △4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한 실내 공연 가능 △5단계 관객수 제한 없이 실내·외 공연 가능 등 세분화된 공연장 운영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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