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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난 문제에 따른 ‘갤럭시 S21 FE’ 출시 지연 등 전반적으로 공급 상황이 녹록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8% 성장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3’, ‘갤럭시Z 폴드3’ 등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Z 플립3이었다. 4위를 차지한 갤럭시Z 폴더3와 함께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2개 모델은 3분기 국내에서만 총 100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삼성 폴더블폰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난 상황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일부 신모델의 공급 상황도 여유롭지 않고, 예년 성수기대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및 FE 모델, 애플의 SE 모델 등 플래그쉽 라인업이 약한 관계로 성장율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