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개' 부품 장착한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오후 4시 발사 목표..성공시 7대 우주강국 도약
발사관리위서 오후 발사 최종 시각 확정 예정
'미완의 성공' 딛고 성능검증위성 우주로 보낼 기회
  • 등록 2022-06-21 오전 8:35:14

    수정 2022-06-21 오전 8:35:1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가 오늘(21일) 우주로 향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로 실용위성을 스스로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오후 4시를 목표로 2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실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지구저궤도(700㎞)에 올려 위성 발사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만든 한국형발사체이다.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로켓이다. 4기의 75톤급 엔진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1단부 클러스터링(엔진묶음) 기술이 핵심이다.

누리호에는 자동차(2만개) 보다 많은 총 37만개 부품이 장착됐다. 누리호 개발에는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의 80%인 약 1조 5000억원이 산업체에서 썼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도 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날씨는 강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람이나 낙뢰도 기준치를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 목표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 추진제를 넣으면 발사 준비는 끝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을 거쳐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0월 21일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까지 도달했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연소를 끝내면서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산화제탱크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조치를 했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초 15일로 발사일이 예정됐으나 바람과 센서 문제로 두 차례 연기된 후 센서를 교체해 이번 발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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