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매도 진입한 국내증시…은행·운송·호텔 주목"

현대차증권 보고서
국내증시 주변자금 두자릿수대 낙폭
1달 공매도 금액, 1년 평균과 맞먹어
  • 등록 2022-06-22 오전 8:11:12

    수정 2022-06-22 오전 8:11:1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월 들어 개인 ‘사자’에도 외인 ‘팔자’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그간 바닥으로 여겨진 2400선까지 무너지는 과매도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증시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6월 국내 증시 하락에 맞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원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이익 모멘텀이 약해졌고, 외국인 순매도로 하방 압력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증시 주변자금은 두자릿수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고객 예탁금과 신용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각각 57조2000억원, 20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탁금은 연초(69조7000억원) 대비 17.9% 줄었고 2021년 5월 고점보다는 26.6% 감소했다. 신용잔고는 연초 23조1000억원보다 11.9% 줄었고 2021년 9월 고점보다 20조6000억원 감소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신용잔고도 6월 이후 주식시장이 본격 하락한 7일 이후 신용잔고가 7일보다 각각 6200억원(5.4%), 7400억원(7.2%) 줄어들었다.

최근 1달 일평균 공매도 금액(약 6066억원)은 최근 1년 평균 공매도 금액(약 6033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1달 공매도 금액은 정부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2020년 3월 기준 직전 1년 일평균 공매도 금액(약 4649억원)보다 30% 넘게 늘었다.

다만 현재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020년 초보다 31%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1개월 공매도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지만, 추세적 반등은 아직 어렵다”면서도 “다만 거래량 지표상 상승 다이버전스로 단기 반등 기대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매도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싸고 좋은 기업으로 집중되는 모습이 관찰되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마진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증시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운송, IT하드웨어, 은행, 호텔·레저서비스를 꼽았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과도하게 비중이 축소된 업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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