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수요 회복세 지속…동남아 등 운항 노선 중심으로 경쟁 우려"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8-09 오전 8:16:44

    수정 2022-08-09 오전 8:16:4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공급력 증가로 여객 수요 회복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항 가능한 노선 중심으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7월 항공사들이 하계 성수기 스케줄에 돌입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급 증가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여객 수송량 증가율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7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532% 증가한 185만5000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319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국제선은 44% 늘었다. 국내선은 1% 감소했다. 전체 여객 수송량은 2019년 평균 대비 24%까지 회복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74%, 유럽 41%, 동남아 35%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나 일본은 7%, 중국은 2% 회복하는 데 그쳤다.그는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증가하면서 동남아 노선 수송량과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거리 주요 노선인 일본과 중국 노선 여객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고 평가했다. 일본노선은 입국 규제 완화(무비자여행, 자유여행 허용)가 빠르면 4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나 중국 노선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연내 수요 회복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급력 증가가 집중되는 동남아 노선의 경쟁 심화 우려 존재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미주,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수요는 상용 수요까지 동반,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 다만 공급 확대는 현지 공항 사정과 항공사 개별 이슈로 인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짚었다.

그는 “중장거리 노선은 상대적으로 단거리 대비 가격민감도가 낮고, 비용 증가를 가격에 전가하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발 화물 물동량 감소 대비 실제 대형항공사들의 화물 실적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발 IT 수요 위축, 자동차 부품 물량 감소에도 해외발 냉동화물(체리 등) 및 의류 화물 수요는 견조하다”면서 “중국발-미국향 여객기 운항 확대 없이는 공급력 증가 어려운 만큼 연내 화물 운임은 고공행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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