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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G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가운데, 매출은 28.4% 늘었으며 조정 EBIT도 34% 증가했다”며 “EBIT 마진은 8.8%로 0.3%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4%포인트 하락하며 수익성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컨센서스(1.67달러)를 28%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GM의 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건 반도체 부족이 완화하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불황 우려에도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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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올해 자동차 업황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15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재고는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2일(현지 시간) 41.50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5.6%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 64%, 보유 32%, 매도 4% 등의 비중이다.
김 연구원은 “GM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2%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며 성장을 이어나가는 자동차 회사에 다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