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용하 명백한 자살…동기 없지만 수사 종결"

  • 등록 2010-06-30 오후 4:19:09

    수정 2010-06-30 오후 10:27:28

▲ 서울 강남경찰서 곽정기 경사가 고 박용하 사망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경찰이 배우 고(故) 박용하의 사망을 자살로 규정하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뚜렷한 자살 동기는 밝혀내지 않았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오후 3시30분께 공식 브리핑을 갖고 박용하의 사망은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하며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곽정기 경사는 "고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부친이고 사망 최초 발견자가 어머니"라며 "자살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어떤 정황도 없다"고 자살을 확정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뚜렷한 자살 동기는 끝내 전하지 못했다. 곽 경사는 "부친의 암투병과 사업활동·연예활동을 병행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사망 당일 고인이 많은 양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추정은 석연치 않다. 곽 경사는 "부친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고인은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고 약간 마신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우울증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곽 경사는 "우울증 병력은 없다"라며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 국한됐다. 사인은 수면제와 관계 없이 목을 맨 데 따른 경부압박질식사로 당일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살이 명백하기 때문에 고인의 프라이버시에 해당되는 채권이나 채무 부분을 굳이 확인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에서 최종 종결할 경우 사건이 종결된다.

한편 고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캠코더 충전용 전선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돼 있다.
▲ 고(故) 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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