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 100만 돌파, 지브리 명성 입증

  • 등록 2010-09-29 오후 2:40:33

    수정 2010-09-29 오후 2:40:33

▲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2D 애니메이션, 이례적 흥행`

역시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달랐다. 일본 만화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가 2D의 한계를 딛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난 28일까지 총 100만2561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이 영화의 흥행 순위는 7위. 한 주 뒤 개봉했고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으로 관심을 모은 `슈퍼배드` 보다 순위에서 한계단 앞서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마루 밑 아리에티`의 선전은 국내 영화시장에서 외면 받아온 2D 애니메이션에, `무적자`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 등 추석 극장가를 노린 국내외 대작 틈바구니에서 이룬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저패니메이션의 저력과 함께 2D 애니메니션도 잘만 만들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해 보인 셈이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만든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인간 몰래 그들의 물건을 빌리며 살아가는 마루 밑 소인과 주인집 인간 소년의 우정을 그렸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수채화 같은 영상으로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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