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세이부전 소득은 정대훈과 오준혁"

  • 등록 2015-02-13 오후 3:53:35

    수정 2015-02-13 오후 4:46:47

정대훈.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일본 프로 팀과 첫 연습경기였던 세이부전 소득으로 투수 정대훈과 외야수 오준혁을 꼽았다.

한화는 13일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세이부 1.5군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5-3으로 승리. 이로써 한화는 외부 팀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모두 이겼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팀을 상대로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투.타 내용면에서 알찬 소득을 거뒀다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평가였다.

정대훈은 그동안 훈련해 온 내용이 실전에서 잘 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정하고 빠르기만 했던 투구 폼을 완급을 주는 폼으로 수정했는데 실전에서도 그 방식이 통함을 증명했다. 하나~둘~셋의 타이밍으로 던지던 것을 두 번째 단계에서 한 호흡을 더 당기도록 조절한 것이 주효했다.

배영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대훈은 2이닝을 안타 없이 막아냈다. 세이부 타자들이 방망이가 밀릴 만큼 묵직한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김 감독은 좋은 점수를 줬다.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낸 배영수 보다 좋은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정대훈이 얼마나 인상적인 공을 던졌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공에 힘이 붙은데다 타이밍까지 흐트러 놓는 능력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다.

오준혁은 좋아진 타격감이 실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좌타자임에도 좌투수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아직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이고는 있지만 타격 능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

김 감독은 “치는 것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훈련을 잘 따라오는 것을 넘어 실전에서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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