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소송으로 많이 배워…무너지지 않을 것”

  • 등록 2017-01-11 오후 2:03:03

    수정 2017-01-11 오후 2:03:03

곽현화(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곽현화가 패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곽현화는 11일 자신의 SNS에 “역시나 올것이 왔구나 했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사람(이수성 감독)은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도 있고, 스태프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이번 법정 소송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돌이켜 본 후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 해야 하는 것도 정의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을 지지해준 스태프 2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억울하다는 말이 무슨뜻인지, 대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여성학, 그때는 이런게 왜 필요하지 했었다”면서 “사회의 많은 곳에서 여성은 소비되고, 이용된다는 것. 그래서 여성이 처한 사회적 위치, 그 의미를 배우는 학문이 아직은 필요하다는 것. 사람을 믿는다는 게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한 후 “글을 쓰는 동안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셨다. 고맙다. 이 정도로 무너너지 않는다. 열심히 살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곽현화의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수성 감독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감독은 2012년 곽현화 주연의 영화 ‘전망좋은 집’을 찰영했다. 당초 이 감독은 곽현화와 상반신 노출 장면은 촬영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촬영 도중 상반신 노출이 극 흐름상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곽현화는 “편집 과정에서 보고 제외해달라고 하면 빼주겠다”는 조건으로 촬영에 응했고, 곽현화는 노출 장면 공개를 거부했다. 극장판에서는 해당 장면이 삭제됐지만, 추후 이 감독은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의 이름을 붙여 문제된 장면을 포함시킨 버전을 유료로 공개했다.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 감독을 고소했다. 이 감독은 맞고소로 응했으나 검찰은 이 고소장의 내용이 허위라고 보고 무고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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