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0M' 과거 헤어진 그녀가 내 생각 하게 된다면 만족"

  • 등록 2017-07-27 오후 12:01:06

    수정 2017-07-27 오후 12:01:06

박원(사진=메이스어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미 밑바닥까지 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도 그 분을 생각하면 더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타이틀을 ‘0M’로 정했다. 밑바닥의 해발고도는 0m, 그 밑으로 더 떨어지는 듯한 자신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가수 박원은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예술원에서 열린 앨범 ‘0M’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한 여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입니다. 이 노래가 울려퍼져서 그녀가 어디선가 듣고 내 생각을 하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찌 보면 사심이 가득한 앨범이다. 수록된 4곡의 노래들이 만들어진 계기도 결국은 가장 사적인 감정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일 게다. 박원은 “2집 이전에 만든 곡도 있고 2집을 작업하면서 만든 곡들도 있는데 정규 앨범에는 넣을 수가 없어 빼놓았던 곡들”이라며 “모아놓고 보니 내가 한 여자분을 만나면서 좋았던 기억, 버림받은 기억들로 만든 노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들을 묵혀둘지 세상에 내놓을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민의 결론은 ‘b-사이드’ 앨범이었다. 정규앨범 외의 앨범을 ‘2.5집’ ‘EP’ ‘미니앨범’ 등으로 불린다. 박원은 “정규앨범은 내가 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담는데 이번 앨범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의 연장선은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영화로 치면 스핀오프, 책으로는 외전 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올 오브 마이 라이프’다. “넌 내 전부인데, 이 모든 게 다 무슨 소용 있는데, 어디선가 이 노랠 듣게 된다면, 올 오브 마이 라이프, 올 오브 마이 라이프, 네 이야기가 맞아”라는 가사의 마지막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박원은 “친구에게 힘든 사연을 털어놓듯이 나도 음악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들려주고 치유하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그 분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 나와 만난 모든 분들이 연락을 하실지 모르겠다. 그래도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박원과 함게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은 27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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