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초대형 IB부터 `실검`까지 연일 화제

6600억원 규모 유증으로 초대형IB 도약 주목
신용도에 `긍정적` 평가…"시장지위 개선 기대"
토스 이벤트로 실검 1위…스타리그 후원 등 마케팅효과 `톡톡`
  • 등록 2019-05-18 오전 10:00:00

    수정 2019-05-18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연일 금융투자업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데 이어 토스와의 행운퀴즈 이벤트 마케팅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에도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후원하면서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신한금투의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신한금투의 자기자본(3조3726억원)의 19.6%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증 이후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초대형 IB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요건인 4조원을 초과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6월 4일 신한금투 신주 전량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은 신한금투의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초대형 IB에 올라선 증권사들과의 사업경쟁력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신한금투의 위험 인수 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IB부문 순영업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적인 영업규모 확대로 시장지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신한금투의 기업금융 사업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도 자기자본 확충 이후 신한금투는 그룹 내 자기자본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자회사로서의 지위가 견고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금투는 자기자본 4조원을 내세워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14일 토스의 행운퀴즈 이벤트에는 숫자 `4`, `4조`, `원` 등을 정답으로 하는 문제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신한금융투자` 키워드 검색을 유도하는 힌트를 내건 덕에 포털사이트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해당 퀴즈에는 12만6315명의 답변이 달렸다.

신한금투는 이벤트 신청, 주식거래, 신용이자, 대체입고 등 4개 부문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신청하면 각종 경품 응모권과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신용이자 100일 무료, 대체입고 혜택 등도 주어졌다.

신한금투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차례 실시간 검색 순위를 점령한 바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12월 스타크래프트 무프로리그(MPL) 시즌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MPL은 인터넷 방송인 `BJ 봉준`이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로,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스타그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대회에 앞서 지난해 10월 메인스폰서가 신한금투로 정해졌다고 공개하는 방송은 최고 시청자 약 6만명(중계방송 포함), 유튜브 조회 수 14만건을 돌파했다. 주식 거래가 없는 주말 밤인데도 불구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신한금투는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대회 후원 아이디어는 입사 2~3년차의 신입사원이 냈는데,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부활하면서 예전처럼 비싼 가격을 들이지 않고 후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토스가 지난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행운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신한금융투자가 올랐다.(사진=토스 행운퀴즈 이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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