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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간 협업(콜래보레이션)은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수익을 가족사끼리 나눠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 회사를 잘 알아 협의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도 이점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스톤브릭은 스타벅스와 협업해 지난달 31일부터 ‘스톤브릭 체리블라썸 세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측은 스톤브릭과 스타벅스 두 브랜드의 주 고객층이 20대 여성으로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협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성비를 살펴보면 여성이 71%로 전체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 39%, 20대 이하 32% 등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스톤브릭 역시 전체 고객에서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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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스무디킹과 손잡는 독특한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던 까닭 역시 양사가 모두 이마트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스무디킹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스무디킹코리아는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의 최대 주주는 지분 46.87%를 보유한 이마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가맹점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스무디킹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가맹점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스무디킹이 이마트 계열사라는 점에서 협업을 의논해 왔으며, 향후 다른 업체와 손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협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