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마트, 계열사 합종연횡 ‘콜래보’로 돌파구 찾나

이마트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스타벅스와 콜래보
스타벅스,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 이번이 처음
이마트24, 스무디킹과 한 매장 두 점포 운영 협약
스무디킹코리아,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 소유
  • 등록 2020-04-08 오전 6:30:00

    수정 2020-04-08 오전 6:30:00

스타벅스와 스톤브릭이 협업해 선보인 ‘스톤브릭 체리블라썸 세트’.(사진=이마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톤브릭과 스타벅스. 이마트24와 스무디킹. 업체들 간 협업이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마트가 계열사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간 협업(콜래보레이션)은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수익을 가족사끼리 나눠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 회사를 잘 알아 협의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도 이점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스톤브릭은 스타벅스와 협업해 지난달 31일부터 ‘스톤브릭 체리블라썸 세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측은 스톤브릭과 스타벅스 두 브랜드의 주 고객층이 20대 여성으로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협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성비를 살펴보면 여성이 71%로 전체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 39%, 20대 이하 32% 등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스톤브릭 역시 전체 고객에서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다.

이번 협업은 양사 모두 이마트 계열이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체리블라썸’은 스타벅스가 매년 봄 진행하는 판촉 행사로, 스타벅스가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운영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24 종로대호점에서 고객이 스무디킹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
이마트의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는 스무디킹과 제휴를 맺고 이마트24 매장에서 스무디킹을 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스무디킹’ 모델은 한 경영주가 이마트24 가맹계약과는 별개로 스무디킹과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별도 스무디킹 매장을 여는데 발생하는 투자금을 대폭 줄이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이마트24가 스무디킹과 손잡는 독특한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던 까닭 역시 양사가 모두 이마트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스무디킹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스무디킹코리아는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의 최대 주주는 지분 46.87%를 보유한 이마트다.

현재 이마트24는 물론 스무디킹코리아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24는 점포 차별화와 가맹점주 수익 증대라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스무디킹 역시 매장 확장 및 매출 신장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가맹점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스무디킹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가맹점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스무디킹이 이마트 계열사라는 점에서 협업을 의논해 왔으며, 향후 다른 업체와 손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협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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