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만났습니다]②이홍 회장 "코로나 이후 산업재편 가속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등 제조업 중요성 깨달아
특히 한국 성공적 극복 사례 부각되며 전 세계 주목
코로나19 이후 소부장·바이오 등 산업 재편 서둘러야
  • 등록 2020-05-21 오전 6:05:54

    수정 2020-05-21 오전 6:05:54

이홍 중견기업학회장(광운대 교수)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리쇼어링’(국내복귀)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합니다.”

이홍 중견기업학회 회장(광운대 경영대 교수)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사태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와이어링하네스라는 부품 하나 중국에서 조달하지 못해 국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진 게 대표적”이라며 “앞으로도 와이어링하네스와 같은 사례가 자주 나올 것이다. 글로벌 시장이 개방경제에서 폐쇄경제로 바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 일종인 와이어링하네스를 중국으로부터 조달하지 못해 지난 2월초부터 중순까지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반대로 마스크 조달이 어려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한국에 마스크 공급을 요청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회장은 “제조업은 꼭 첨단산업만 들여다볼 게 아니다. 심지어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마스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에서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조 토양이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원가경쟁력 등을 이유로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선 안 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층 높아진 국가 위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한다. 과거 북유럽 등 국가들은 한국을 후진국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에 전 세계를 상대로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의약품과 진단키트 등을 활발히 수출한다. 향후 의료관광도 활성화할 것이다. 정부가 이를 기회로 알고 발 빠르게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국내 산업 재편 역시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산업 중 살아남은 분야를 봐야 한다.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등에 쓰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며 “바이오산업 역시 강화해야 한다. 모빌리티가 활성화할 것에 대비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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