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에 따르면 ‘스피드 엘’은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로, 15km내 주문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2017년 12월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온 ‘스피드 엘’은 2019년 202.6%, 2020년 4월 누계로 74.8% 신장하는 등 3년 사이 매출액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스피드 엘’ 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2018년 12월부터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Grab) 과 협업해 호치민과 하노이 등 총 9개점에서 그랩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그랩 익스프레스’를 활용,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시간 배송 서비스는 2020년 내 롯데마트 베트남 14개 전 지점에서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그랩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그랩이 운영하는 ‘그랩 마트’ 에 롯데마트의 델리카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내 밀혁신을 통해 베트남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회, 초밥 등을 인기 메뉴로 성장시킨 바 있다. 회나 초밥도 보냉팩과 포장을 개선, 냉장상품도 배송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20년5월) 기준으로 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롯데마트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7% 신장했으며, 영업 이익도 7.2% 증가하는 등 베트남 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한국 유통업체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재래시장과 백화점, 마트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춘 시장의 비율은 8대2지만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현대적 유통채널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1억명 가량의 인구 중 90%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50%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약 40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점 후방의 전용 패킹 공간을 확대해 2022년까지 주문 처리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롯데마트가 베트남시장에서 혁신 유통업체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