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공포+기술주 질주…다우·S&P↓ 나스닥 '신고가'

[뉴욕증시]파우치 "일부 州, 셧다운 심각히 고려해야"
아마존 3.3% 뛰어…다른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
  • 등록 2020-07-10 오전 6:22:00

    수정 2020-07-10 오전 6:22:0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충격 우려와 기술주의 질주가 맞부딪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61.19포인트(1.39%) 떨어진 2만5706.0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만547.75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시선은 심각하게 전개되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꽂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9만7085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6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5447명이다. 확진자·사망자 모두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생각하기도 싫은 ‘셧다운’(봉쇄·shut down)이라는 단어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사진 오른쪽)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락 폭을 줄인 건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8~7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9만명)를 밑돈 수치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술주의 질주는 나스닥을 밀어 올리기 충분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3.3% 뛰며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 상승했으며, 애플과 넷플릭스 등도 소폭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봉쇄가 현실화하더라도, 사람들은 더욱 이들 정보기술(IT)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기술주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 뛴 29.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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