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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61.19포인트(1.39%) 떨어진 2만5706.0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만547.75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시선은 심각하게 전개되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꽂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9만7085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6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5447명이다. 확진자·사망자 모두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사진 오른쪽)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락 폭을 줄인 건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8~7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9만명)를 밑돈 수치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술주의 질주는 나스닥을 밀어 올리기 충분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 뛴 29.2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