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이 하락하는 文대통령 지지율..데드크로스 우려

긍정 평가 1.1%p 하락…부정 평가 1.0%p 상승..오차범위 안
인국공·고위 공직자 다주택 논란에 추미애-윤석열 갈등도 원인
박원순 시장 영향 제한적..내주 결과에 반영 예상
다주택자 매각 결과, 북한 변수 등이 반등 요인
  • 등록 2020-07-14 오전 6:00:00

    수정 2020-07-14 오전 9:25:3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교차마저도 우려할 지경이 됐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과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불만에 뒤이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리얼미터)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7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내린 48.7%(매우 잘함 27.4%, 잘 하는 편 21.3%)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1%, 잘못하는 편 15.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포인트로 16주 만에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0%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던 5월 셋째 주 62.3%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부정평가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부동산 세제·규제 강화 등 후속 대책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도 부담이다. 박 시장의 혐의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9일 오후로 이번 집계에서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주 조사에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남은 것이다.

더욱이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안들이 단기적 해소가 어려운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 마련이 어렵다.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 당시 청와대가 지키고자 했던 40% 지지율을 앞에 두고 조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성난 여론을 달랠 수 있었지만 집값이나 검찰 내 갈등 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다.

다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내 다주택 고위 공직자를 상대로 아파트 매각을 재권고 하면서 시한 내인 한 달 내에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다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지지부진한 남북 및 북미 관계 속에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모를 일”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던 만큼 상황이 변화된다면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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