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 1조 2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흑자

BTS·'기생충' 덕에 음악·영상 저작권 성장 두드러져
"한류콘텐츠 경쟁력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
  • 등록 2020-09-20 오전 10:30:11

    수정 2020-09-20 오전 10:30:1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년 상반기 한국 저작권 무역수지가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반기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2020년도 상반기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는 1억 6000만 달러가 증가한 10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국제거래 현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무역수지 통계로 저작권과 산업재산권, 기타 지식재산권 등 여러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를 포괄한다.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총 7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역시 전기 대비 적자 폭이 심화됐으나 저작권 무역수지만 홀로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폭도 확대됐다.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 반기별 저작권 무역수지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2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특히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저작권이 사상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을 꼽았다. 이는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반기 기준 최초로 기록된 흑자다. 과거 2016년 2분기에 일시적으로 흑자를 달성한 예가 있으나, 반기별로 꾸준하게 수치가 개선되면서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돋보이며, 이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한국대중음악(K-pop),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의 수출과, 해외에서의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 등 다각도의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과 데이터베이스, 연구저작물 등에 대해 인정되는 저작권을 포괄하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무역수지 역시 2011년에 최초로 1억 2000만 달러(약 1460억 원)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하게 흑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우려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문화예술저작권 흑자 달성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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