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달러 약세에도 위험선호 둔화.."1110원대 반등 예상"

미 국채 금리 1.6% 초반서 등락, 달러화는 약세 지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경기 낙관에도 추가 진전 필요"
  • 등록 2021-04-15 오전 8:14:01

    수정 2021-04-15 오전 8:14:0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전일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 역송금 물량이 일부 소화됐고, 간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선호 둔화 등의 영향에 약보합 개장 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6.6원)보다 0.6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1.6%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오른 1.634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91포인트 후반으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4% 내린 91.644를 기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또 한 번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경제가 변곡점에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 채권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회복 과정에서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다룰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124.6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하락한 1만3857.84에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062억원 가량 매수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5400억원 가량을 매수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깊었던 원인은 중공업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드(딜러의 달러 매수)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오늘은 반대로 삼성전자 배당 지급을 하루 앞두고 커스터디(Custody·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ㆍ관리해 주는 서비스) 물량에 대한 경계가 되살아나며 환율 하단 지지 및 상승압력 우위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중공업체 환헤지 전략을 감안했을 때 절대 규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 수요 영향력도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이나 달러 약세에 막혀 111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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