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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분석]한미약품, 성장한계?..."어이없다"

전문의약춤 성장한계 지적에 "최대 매출 실현중" 반박
2~3개 전문의약품 출시+ 롤론티스 원료생산 기대↑
NASH 치료제, 글로벌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임상결과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 높아
  • 등록 2021-04-20 오전 8:00:59

    수정 2021-04-20 오전 9:50:5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이 ‘성장한계에 도달했다’는 금융투자업계 평가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매출 최대치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실적 유지’로 봐야된다는 입장이다 . 또 △2~3개 전문의약품 출시절차 개시 △롤론티스 원료생산 임박 △ 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미래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대표품목인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만 두 자릿수 성장을 했고 이외 개량 신약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근본적으로 성장한계에 이르렀다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1만5000원으로 낮췄다.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지난 2019년 4월 58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뒤 9차례 조정을 거치며 하향 추세가 이어졌다.

한미약품 주요 제품 국내 원외처방 조제액 현황. [자료=유비스트(UBIST)]


한미약품(128940)은 해당 보고서에서 간판 제품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팔팔(발기부전) 등의 개량신약 성장세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고지혈증)의 지난해 국내 처방된 전문의약품 중 전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에소메졸 매출도 불과 4~5년만에 100억원대에서 400억원대까지 올라갔다. 팔팔도 국내서 비아그라보다 2~3배 더 많이 팔고 있다. ‘성장한계’라는 표현보단 전문의약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 매출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매년 국내에서 개량·복합신약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왔고 매년 2~3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했다”며 “현재 2~3개 새로운 전문의약품 출시를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평가 원인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국내 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는데 성장한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선 국민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2~3배 늘어야 된다”고 꼬집었다.

19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4조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8%씩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선 총 4만1852품목(전문약 2만7677개+일반약 1만4175개)이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약품비 청구액은 전문약과 일반약이 각각 96.3%, 3.7%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내수 매출성장률.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과 롤론티스 중장기 실적모멘텀도 함께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평택 바이오공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며 “FDA 실사가 통과되면 한미약품이 롤론티스 원료를 생산·공급하게 된다”며 기대를 표했다. 업계에선 빠르면 실사 후에 한 달 뒤, 늦어도 연내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롤론티스 충진·포장 등을 담당하는 생산사이트(공장)들은 모두 실사를 마쳤고 현재 평택 바이오공장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연내 롤론티스 시판허가에 따른 원료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롤론티스 약효지속기간을 늘린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 됐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중 40~70%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FDA는 지난 2019년말부터 롤론티스 생물의약품 시판허가신청(BLA) 검토를 수락하고 본심사 중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미국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은 지난 16년간 신약이 나오지 않으면서 암젠 ‘뉴라스타’가 장기독주를 해왔다. 뉴라스타와 롤론티스 비교임상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은 유사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75kg 이상 과체중 피험자에게선 롤론티스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이 뉴라스타보다 6.5% 낮았고 상대적 위험도 27.1% 줄어드는 것도 나타났다.

연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선 한미약품이 가장 앞서있다고 판단했다. NASH는 음주 이외 요인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딱딱해져 간 기능을 손상하는 질환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알콜 영향이 아님에도 지방간에서 간경화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문제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NASH 치료제 임상 2b상에서 가장 앞선 연구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로선 한미약품의 NASH 치료제(LAPS-triple agonist)가 글로벌 첫 번째·베스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약품의 NASH 치료제는 미국 임상 2b상에서 12주내 지방간 감소 효과가 위약 대조군 대비 최대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NASH 치료제의 글로벌 빅파마 수요를 고려할 때 기술이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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